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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격에 투표소 시위까지···안팎으로 시끄러운 ‘차르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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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꽃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3-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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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이 유력해 ‘현대판 차르(황제)의 대관식’이라 불리는 러시아 대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접경 지역 등을 공격했다. 러시아 곳곳에선 투표 용지 훼손과 방화 시도 등 소란이 이어졌다. 선거 마지막 날 정오에는 지난달 사망한 반정부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지지자들이 투표소 앞에 줄 선 채 조용한 시위를 벌였다.
사흘간 치러지는 대선 마지막 날인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은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 전역을 겨냥한 우크라이나 드론 35대를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17대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 4대가 모스크바 지역, 나머지 14대가 6개 다른 지역에서 각각 격추됐다고 밝혔다. 크라스노다르 당국은 드론은 모두 무력화됐지만 하나가 추락하며 슬랴반스크 정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접경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 왔다. 대선 이틀째인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서부 벨고로드에선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글로토보 마을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차량을 공격해 5명이 다쳤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주변 지역의 학교와 쇼핑센터 등을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725㎞ 떨어진 러시아 사마라 지역에 위치한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리 드론이 진정한 장거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기반 무장세력들의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6일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영토로 진입하려는 우크라이나 사보타주 단체의 공격을 저지했으며, 교전 과정에서 3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에도 벨고로드 등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던 ‘러시아 자유군단(FRL)’ ‘러시아 의용군단(RDK)’ ‘시베리아대대(SB)’ 등 3개 무장단체는 자신들이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벨고로드 군사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벌이겠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얼마 뒤 러시아 국방부는 벨고로드 상공에서 로켓 15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의용군단도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러시아 군인 25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투표소에 포탄을 투하했다고 주장했다. 투표소가 문을 열기 전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실시되는 선거가 불법이라며 이를 무효로 간주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시작된 일련의 공격을 ‘선거 방해’로 규정하고 보복을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첫날인 15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를 공격하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려고 했다면서 이런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가 서방 조종자들에게 자국의 행위를 보여주고 추가적인 재정 지원과 살상 무기를 구걸하기 위해 테러 활동을 강화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경고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주거지역을 미사일로 공습,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
러시아 투표소 곳곳에선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졌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첫 이틀간 투표함에 잉크 등 각종 액체를 쏟아부어 투표용지를 훼손하려고 한 사건이 20건 발생했으며, 투표소 방화와 연막탄 투척 시도도 8건 있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은 반역죄로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안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부실한 선거 관리도 논란이 되고 있다.
BBC는 17일 정오 러시아 곳곳의 투표소 앞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긴 줄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는 나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가 야권 지지자들에게 ‘푸틴에 반대하는 정오’ 시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나발나야는 지난 6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선거 마지막 날인 17일 정오에 일제히 투표소에 나가 푸틴 아닌 다른 후보를 찍거나, 무효표를 만들거나, 투표용지 위에 ‘나발니’라고 쓰자고 제안한 바 있다.
러시아 검찰은 투표소 인근에서 허가 받지 않은 집회를 여는 것은 투표 방해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삼성물산이 15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표 대결을 벌여 이겼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어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배당 확대안이 부결됐다.
삼성물산은 이날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이사 선임 등의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최대 관심은 행동주의 펀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의 통과 여부였다.
삼성물산은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보통주 188만8889주, 우선주 15만9835주 등 자사주를 소각하는 이사회 안을 제시했다. 주당 2550원(우선주 2600원)을 배당하는 안도 내놨다.
그러나 행동주의 펀드 5곳은 배당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과 미국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는 삼성물산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의 현금 배당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요구하면서 맞섰다. 이들의 현금 배당 요구는 이사회가 제시한 안보다 76.5% 큰 규모였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주총 투표 결과, 이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았지만 회사가 제시한 배당안이 77%의 찬성을 받아 회사 측의 배당안이 가결됐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사회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입 안건도 82% 반대로 부결됐다. 찬성은 14%에 그쳤다.
이날 주총장에는 행동주의 펀드 측을 대리하는 도현수 법무법인 린 변호사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우량 자산이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주주들은 지속적으로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며 삼성물산의 순자산 가치 대비 (주가) 디스카운트는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제안대로 배당이 이뤄지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투자 재원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총 결과,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과 이준서 패션부문 사장이 연임됐고,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연임됐고,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북한이 일본을 꺾고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커다란 고무적 힘을 안겨주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17일 노동신문은 전날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북한과 일본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북한이 2-1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최근 5개 대회(2011, 2013, 2015, 2017, 2019년) 연속 준우승했으며, 이번 우승은 2007년에 이은 통산 두 번째다.
신문은 경기가 시작되어 20분경에 먼저 실점을 당하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연속 드센 공격을 들이댐으로써 경기 시간 44분 경과 86분경 13번 선수의 멋진 머리 받기로 상대 팀 그물을 연이어 흔들어 놓았다고 경기 상황을 묘사했다.
또 잃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상대 팀 선수들이 전면적인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우리 팀의 든든한 방어에 의해 거듭 좌절당하였다면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채은영, 최우수 골키퍼에 채은경 등 북한 선수들이 선정된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우리의 미더운 여자축구선수들의 자랑찬 경기 성과는 국가 부흥의 새 시대를 확신성 있게 열어나갈 애국의 열의로 충만된 온 나라 인민들에게 커다란 고무적 힘을 안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열린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어 3-0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승리 이후 북한 매체는 우리나라 팀이 괴뢰한국팀을 타승했다고 보도하며 한국을 ‘괴뢰한국’으로 지칭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을 지칭할 때 남과 북이 한민족이라는 뜻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내포한 ‘남조선’이 아니라 ‘괴뢰’로 표기해왔고, 지난달을 기점으로 ‘괴뢰한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동족이 아닌 서로 다른 국가로 보는 북한의 인식이 반영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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